세상 사는 이야기
매실나무
조상기벌꿀
2022. 11. 9. 18:07
조상기벌꿀 2011. 3. 20. 23:16
매실나무 꽃눈이 하나씩 벌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때 맞추어 비가 내리니
나무들에게는 아주 좋은 봄비입니다.
매실꽃은 모든 유실수 중에 제일 먼저 피는꽃이라
우리 벌들에게는 이른봄에 꽃놀이를 갈 수 있는 아주 좋은 놀이터 입니다.
벌들이 놀다 오면 매실도 훨씬 많이 달린답니다.
이른봄이라 자연 그대로는 수정이 되지 않으니 벌들이 수정을 해야 되지요.
귀농을 하기전 경기도 집에서 한달에 한번씩 내려와 1박2일로
농장을 관리할때 어느해 매실꽃이 많이 피었기에 올해는 매실이 많이 달리겠구나하고
한달후에 내려와 보았더니 매실이 몇개만 달렸어요.
꽃이 피었을때 서리가 내려 얼어서 결실을 못 했구나 하고 생각 하였지요.
그런데 귀농을 해서 양봉을 하고 부터
매실이 엄청 많이 달리는 것입니다.
아하 ~~~~ 수정
너무 이른봄이라 벌 나비가 오지 않으니 수정이 되지 않았던 거에요.
따뜻한 남쪽 지방에는 수정이 잘 되겠지만
경북 청도지방은 좀 추운편이라
우리벌들이 수정하고 부터 많이 달린답니다.
지난해에는 1300kg을 수확하여
많이 팔고 항아리에 효소도 만들었습니다.
6월 하순 약간 익은 매실로 효소를 만들었더니
토종매실이라 향이 너무 좋습니다.
굵은 신품종매실은 장아찌를 하기에 알맞고
토종매실은 엑기스를 담그기에 적합 합니다.
엑기스는 토종매실로 담아야 훨씬 맛이 있으니까요.

매실꽃눈이 활짝 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