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비 내리는 금요일

조상기벌꿀 2022. 11. 21. 16:15
조상기벌꿀 2011. 10. 14. 23:50
 

 

 

새벽부터 비가 오기 시작 합니다.

오랜만에 오는 비

식물들에게는 정말 달디 단 단비입니다.

너무나 오랜기간 가물어서 땅에는 먼지가 나고

매실나무잎이 단풍도 들기 전에 바싹 바싹 말라서 떨어지고

호박이 넝쿨만 덩그러니 잎은 다 떨어졌지요.

하늘이 농사를  다 짓는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였습니다.

 

여름에는 거의 매일 비가 오고

가을에는 이렇게도 오래 비가 오지않고

기상이변이 이제 일상이 된다 더니

이 가을 바로 느끼고 있습니다.

 

김장배추밭에

물을 줄 수 있는 곳은 괜찮지만

물을 줄수 없는 곳에는 딱배추가 된다고 마을분이 걱정을 하시더니

이제 비가 오니 

김장배추 자랄 시기가

아직은 한달이 남았으니 속이 조금 차겠지요.

 

우리집 배추도 스프링쿨러로 물을 주는것 보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훨씬 좋을테니 속이 더 많이 찰것 같습니다.

 

비내리는 하늘을 쳐다보며

더 많이 내려라 더 많이 내려라 그렇게 말을 했어요. ㅎㅎㅎ

비내리는 금요일

어느새  하루가 다 갔습니다.

호박이, 호박잎이,.....

잘 견디고 있지만 물이 고파서......

나무들도 잎으로 줄기로 뿌리로 물을 먹고 무척 좋아하고 있습니다.

먼지가 날리던 공터에 물이 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