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오복이네 대식구

조상기벌꿀 2022. 11. 21. 16:24
조상기벌꿀 2011. 11. 11. 01:23

 

오복이네 대식구가

이제 이별을 해야 될것 같습니다.

금방 태어나서 눈도 못뜨고 귀도 열리지 않고

신기해서 보고 또 보았더니

눈은 15일만에 뜨지고

귀는 20일 만에 열리더군요.

어미가 가까이 가면 금방 젖을 물고 쪽쪽쪽 ㅎㅎㅎ.

하루 하루 잘도 큽니다.

며칠전 까지만 해도 깨금발을 딛고도 젖꼭지에 입이 닿지 않아 안간힘을 쓰더니.

서서 먹이다가 앉았습니다.

서로 불편하였겠지요.        

어미젖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을 것입니다.

행복해 보이는 아가들 열심히 젖을 먹고 무럭 무럭 자라고 .

아이구 이뻐라

정말 귀엽지요? 

밖에만 나가면 졸졸 따라 다니며 얼마나 귀여운지

안아 주고 안아 주고 하였는데

이제 사진으로 모습을 남겨두고

내일은 몇마리 이별을 해야 될것같아

아가들 같이 먹어라고 일부러 사료를 넓은 그릇에 주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 같이 살게 해 주었으면 좋으련만

너무 분답어서 그렇게 하기는 어렵게 되었어요.

어차피 때가 되면 분양을 해야 되지만 많이 보고 싶을것 같아요.

아무것도 모르고

맛있는 특별식을 열심히 먹더니

저희들끼리 장난을 치며 놉니다.

 

어미도 아가도 아직은 모르고 평화롭기만 하네요.

그동안 새끼 키우느라 힘들어서

오복이가  많이 여윈것 같아요.

이제 분양을 하고 나면 다시 살이 찌겠지요.

 

처음 낳은 새끼들을 얼마나 잘 키우는지

7마리가 똑같이 자랐네요.

지금도 어미만 보이면 먼저 젖을 먹으려고 모여 듭니다.

 

아가야 미안

엄마랑 헤어져도

새로운 주인이 너를 잘 돌보아 줄거야

가서 사랑받고 잘 살아라

예쁜 우리 아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