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기벌꿀 2019. 10. 8. 20:57
10월은 대추, 감 수확의 계절입니다.
대추와 감 두가지 농사를 지으시는분은
대추 먼저 따고 감을 따시고
오늘은 우리 농장옆 주인장
대추 따는 날입니다.
아침부터 온가족이 합심하여
망을 깔고, 털고, 줍고,
선별하고.
차광망을 길게 깔아 놓고
저 바이브레이션을 나무에 걸고
진동을 주니
대추가 우수수 떨어지네요.
태풍 링링과 미탁이 흔들고 지나간 뒤
수확기의 대추가 많이도 떨어져 허실이 되고
남은것 오늘 주인장이 수확하는걸 보니
다 지은 농사 심술궂은 하늘이 저지레를 해도
무던한 농부는 그래도 남은걸 정리하는걸 보니
참으로 안쓰럽고 야속한 현실이더군요.
대추와 같이 떨어진 대추 나뭇잎
저 빨간 선별기에 들어갔다 나오니
대추만 깨끗하게 정리되어 나오네요.
편리한 농기계 덕분에 그나마
일손을 조금은 덜은것 같습니다.
내년을 기약해야겠지요.
농사가 잘 안되면 농부는
또 내년이 있다고 위안을 삼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