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꿀벌과 함께 사는 이야기

숫벌은 쫓겨 나고

조상기벌꿀 2010. 10. 1. 12:00
 
아침이면 어김없이 봉장을 한바퀴 돌아 본다 .

밤사이 벌들이 잘 있었는지 관리해 줄 일은 무었인지 점검도 할 겸

그런데 오늘 아침에는 가을이라 그러는구나 하고 웃음이 나왔다 .

 

숫벌들이 모두 쫒겨 나와 바닥에 웅크리고 있는것이 아닌가 ㅎㅎㅎ

봄부터 필요할때는 열심히 키우고 돌봐 주더니

더이상 신왕을 만들지 않아도 되니까 모두 몰아 낸것 같다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어쩌랴 벌통에 도로 넣어 줄 수 도 없고

자연의 섭리에 따라 필요하면 만들고

필요하지 않으면 버려야 되는것을.....

 

숫벌들아  잘 가거라

내년봄이면 너희 후손들이 다시 태어 날거야

그때 다시 많이 이뻐 해 줄께  안녕~~~~~

 

숫벌들이 쫒겨 나와 있습니다.

한참 있다 다시 보니  물어다 버리고 없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