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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오복이

조상기벌꿀 2013. 1. 5. 23:58
 

오복이가

아주 순하고 착하고 영리한 오복이가

이웃집 토끼를 5마리나 물어 죽였어요.

 

사냥 본능이 나온것일까요.

마을과 조금 떨어져 있는 농장이라

집 잘 지키라고

아주 어릴때 부터 묶어 놓지 않고

자유로이 다니게 풀어서 키우는데

 

정말 너무나 큰일을......

 

이웃분에게 죄송해서 어쩔줄을 모르겠네요.

변상해 드린다고 해도

이웃에서 뭘 변상이냐고

개가 그렇게 한건데 어쩌겠냐고 하십니다.

 

너무 놀라서 묶어 놓고 혼을 냈습니다만

앞으로 어떻게 키워야 될까 걱정이 됩니다.

 

풀어 놓으면 또 일 저지를까봐 걱정이고

묶어 놓자니 파수꾼역할이 불확실해서 걱정이고

 

아이구 저녀석

어이구 저녀석

왜 안하던 짓을 하는지

 

속상해 못 보겠어요.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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