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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고구마 수확

조상기벌꿀 2018. 9. 11. 23:55
 

 

5월 23일

고구마 모종 3단 사다 심은것

오늘 모두 캤습니다.

 

고구마를  심어 놓고

수확하는 시기는 

밤고구마는 90일

꿀고구마는 120일 만에 캔다는 조언을 들어서

17일에 캘려고  하다가

14일 15일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비 온뒤 캐면

저장상태가 안 좋기에

13일 캐야겠다 마음먹고 있었는데

 

간밤에 멧돼지가 고구마밭에 들어와서

뒤져놓고 먹다 남기고 또 먹다 버리고

고구마를 많이 망쳐 놓았기에

오늘 서둘러 캐버렸습니다.  

 

 

모종을 심어 놓고

너무 가물어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기에

분수호스 깔아 놓고 물을 주고

애지중지 살려 놓았는데  

 

 

비닐멀칭하고 심은 후

고랑에는 부직포를 깔아 풀이 못 올라 오게 하고

정성으로 돌보았더니 싱싱하게 자라는  고구마밭

노루망을 모두 둘렀기에

이제 멧돼지가 못 오나 보다 하였는데  

 

 

수확 날짜 잡아 놓고

그만 멧돼지가 알아 버렸네요.

 

 

고구마를 먹으면 다 먹고 다른것을 먹든지

이것 저것 먹다 버리고 먹다 버리고

하루 저녁에 많이도 캤어요.

 

 

아침에 김장배추밭을 둘러 보다

노루망이 들려 있는것을 보고

고라니는 위로 뛰어 넘고

멧돼지는 밑으로 들어 오던것이 생각나서

아차 고구마밭 하고 얼른 가 보았더니

벌써 저질러져 있네요.

 

 

3고랑 심은것중

가운데는 밤고구마

양쪽에는 꿀고구마

 

다 캐고 보니

 밤고구마가 이상하게 긴것이 많습니다.

꿀고구마는 동글 동글한데

밤고구마는 왜 저렇게 긴것이 많은지

모종을 잘못 줬나 싶기도 하고

 

수확시기 날짜 계산을 해서 그런지

올해는 갈라진것과

껍질에 심 생긴것은 없습니다.

일찍 심고 너무 늦게 수확하면 갈라지고 심 생긴다고  

고구마 농사 전문가가 조언을 해 주시더군요. 

 

 

이것은 한포기에 이렇게 많이 열려 있습니다.

꿀고구마인지 밤고구마인지 모르겠지만

숫자는 참 많으네요.

 

고구마 모종을 심었을때

말라버리고 없는 자리에

얼마 후 밤고구마 줄 나가는 것을

잘라다 보식을 하였기에

색이 똑같은 고구마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많이 열리지는 않았으나

가족들 먹을 만큼은 되니

고구마 농사 그런데로 괜찮은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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