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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떡가래

조상기벌꿀 2012. 1. 15. 22:06
 

처음 만들어 본 떡가래

 

 

설명절이 며칠 남지 않아서

설에 먹을 떡국을 준비 하려고

방앗간에 가서 떡가래를 만들어 왔습니다.

 

제가 직접 방앗간에 가서 떡가래를 만들어 오기는 처음입니다.

결혼하기 전에는 친정 어머니께서 하시고

결혼하고는 시어머님께서 해 주시기도 하시고

사서 하고 그랬지요.

 

내일이 장날이라 방앗간이 복잡할것 같아서 오늘 갔습니다.

가래떡을 한번 빼서  전부 집어 넣고 다시 빼더니

쫄깃쫄깃하고 간도 알맞고 잘 만들었네요.

남편과 둘이 한참을 먹고 점심하면 되겠다 했지요.

 

바람이 들어가지 않게 비닐로 꽁꽁 싸서

24시간을 두면 알맞게 굳어 진다고 합니다.

 

방앗간에 거들어 주는 아지매에게

내일 기계에 썰어야겠다고 말씀 드렸더니 

무우를 썰줄알면 떡국도 썬다며 쉬우니까 썰어 보라 하시네요.

한번 썰어 볼까요?

 

예쁘게 썰어서

설명절에 떡국을 끓이면

새해 첫 진지 드시러 오시는

시아버님 시어머님 무척 좋아 하시겠지요.

두분 나란히 손잡고 오셔서 많이 드시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마음속에는 항상 살아 계시는 어머님 이십니다.

떡가래 썰었습니다.

비닐로 바람 들어 가지 않게 싸놓았더니

마른 부분없이 잘 굳어졌습니다.

썰어 보았더니 생각보다 훨씬 수월하게 잘 썰어 졌습니다.

마르지 않게 비닐로 싸두고 굳히기, 그것이 정답이었습니다.

다 썰어서 보관하였습니다.

이번 설에 끓이는 떡국은 더 맛있을것 같습니다.

제 정성이 듬뿍 들어 갔으니까요. ㅎ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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