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기벌꿀 2014. 7. 18. 23:33

장마철이라 비가 자주 오니 풀들이 잘도 자랍니다.
농작물이 풀 만큼 잘 자라면 무슨 걱정이 있겠느냐고 들 말씀 하시지요.
정말 자라는 속도가 초고속입니다.

매실 수확할때 예초기로 모두 잘랐는데
나무 밑둥까지 자라 올랐습니다.
환삼덩굴은 매실나무를 감고 기어 올라 가고.

저온창고 옆에도 풀들이 많이 자랐습니다.
난곡괭이로 풀을 뽑으니
파쇄석을 깔아 놓은 자리라
뿌리가 엉겨 떡장같이 제껴집니다.
한참을 털고 풀을 분리 시켰습니다.

얼마전 들깨 모종을 부어 알맞게 자랐을때
풀밭을 관리기로 갈고
들깨를 옮겨 심었습니다.
풀을 금방 갈고 옮겨 심을때는
풀이 죽지 않고 들고 일어나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풀은 죽고 들깨는 잘 살더군요.
두번 호미로 메고 두둑을 만들어 주었더니
이만큼 자랐습니다.
조금만 더 자라면 깻잎을 따서 반찬을 만들어도 될것 같습니다.

많이 자란 포기는 깻잎이 제법 입니다.
여름 장마철은 어김없이 풀과의 전쟁이에요.
내일도 또 풀과의 한판 승부를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