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기 호박이 예쁘게 달려 있습니다.
꽃이 피는가 하면 어느새
주먹만 하고
국수 삶을때 양파랑 채설어 볶아
고명을 올리면 너무 맛있습니다.

아삭이 고추가 주렁 주렁.
밥솥 취사 눌러 놓고 나가서
필요한 양만큼 충분히 따도 됩니다.

청양고추 심어 놓은것이 얼마나 많이 열리는지
먼저 열린것은 너무 매워
오늘 아침에는
보드라운것만 골라서 한줌 땄습니다.

가지는 아직 많이 열리지 않습니다.
돼지감자 고랑옆에 심어서
키큰 식물의 그늘이라 싫은지
몇개씩만 달립니다.
지난해에는 너무 많이 열려
썰어서 말리기도 하였는데
장마가 끝나 수정이 잘되면
더 많이 열릴까요.
기다려 봐야 겠어요.

취나물은 보드라울때 따서 데쳐 말리고
새순이 나오면 또 따서 살짝 삶아 무쳐 먹고
먹어도 먹어도
참 많이도 나옵니다.
안따고 두면 세져서 못 먹겠더니
부지런히 따 주니
계속 먹을 수 있는 새순이 나옵니다.
기특해라. ㅎㅎㅎ.

부추도 자르고 나면 금방 또 돋아 나고
봄부터 자라난 부추의 길이를 줄 세우면 얼마나 길까
갑자기 별 생각이 다 떠오릅니다.
못 말려 자동 마인드.

깻잎을 땄습니다.
보드라운 새순이라
깻잎 김치를 만들었습니다.
멸치 젖갈에
갖은 양념을 하여
어제 저녁에 저려 두었다가
아침 반찬으로 먹었더니
향긋하고 부드러워
입안에서 아삭이는 식감이 너무 좋습니다.

아삭이 고추입니다.
아삭이 고추 20포기만 심어도
충분히 먹을 수 있습니다.
식사 준비 하면서
아침에 땄습니다.

아삭이 고추, 청양 고추
반으로 갈라
양파 채썰고
멸치 뼈 발라 놓은것 넣고
후라이팬에 카놀라유.
들기름 참기름 넣고 볶았습니다.
중불에서 천천히 볶으니
타지 않아 좋습니다.

중불에서 천천히 볶은것이라
쫀득한게 맛있습니다.
양파의 달큰한맛
멸치의 깊은 맛
마늘의 식욕을 자극하는 향
맛있다고 잘 먹는 남편
환상의 궁합 입니다.
행복은 바로 눈앞에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