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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바다낚시

조상기벌꿀 2014. 9. 23. 23:39
 

 

포항으로 바다 낚시를 갔습니다.

오랜만에 나가 보는 취미생활이라

기분이 한껏 up되었습니다.

 

저 행복한 표정

바다가 그렇게도 좋은가 봅니다.

 

 

포스코옆 바다에는

앉아서 낚시하기가 좋다라는 소문을 들었기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며

그동안 기회를 만드느라 나름 신경을 쓰더군요.

지난 토요일이 바로 그날입니다.

 

 

포스코 앞을 지날때는

수고 많으셨던분들의 모습이 클로즈업되었습니다.

세월은 유수같아 가고 아니오는 그분들의 모습을 그려 보지만

산업의 현장에 우뚝솟은 저 웅장한 포스코는

추억을 더듬기에는 너무나 거대한 영광입니다.

가슴이 저려 왔습니다.

전율을 느꼈습니다.

아~~~

흐르는 시간속에 영원할 포스코여.

 

 

인터넷 검색을 하여 찾아간 종방낚시.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돋보기가 없으면 바늘을 묶기가 힘이드는 남편을 도와

바늘도 묶어 주셨습니다.

 

 

바늘

미끼

밑밥

고루 준비하고

드디어 출조를 하였습니다.

 

 

낚시배를 탈수 있는 바닷가 선착장.

넓은 주차장에 차를 무료로 주차하고

사무실로 갔습니다.

이름과 주소등을 쓰고

 

 

배에 올라 탔습니다.

 

 

마냥 즐거운 표정 행복 하시겠습니다.

 

 

붙임성이 좋아 어떤분과도 잘  어울리는 성격

처음 본 분과

오랜 지인처럼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합니다.

 

둥글 둥글 서글 서글

우주가 둥근것처럼

성격 또한 둥근 사람

매사에 긍정적이라

어떠한 일을 해결해야 될때는

꼭 좋은쪽으로 매듭을 짓습니다.

 

타고난 천성이 예리하면서

유한것도 복이 겠지요.

 

 

뱃머리에 파도가 부서집니다.

 

 

바람은 잔잔하여도

속력에 의해서

부서지는 파도는

뱃머리 난간을 잡고 있는 나를

안으로 몰아 넣습니다.

 

 

고만 고만한 돌들로

포스코 뒷담을 바다와 연결시켜놓은 명당

정말 앉아서 낚시 하기가 너무 좋더군요.

 

20년전만 해도

테트라포드를 폴짝 폴짝

뛰어서 건너 다녔는데

이젠 어림 없습니다.

오금이 저려서 엉금 엉금 기어다닐 판입니다.

아유~~~  세월아

어이 그리 무심히도

가고 가고 또 가는고 ...... 

 

 

새우를 미끼로 꿰고

 

 

밑밥을 던지면서 

(다 쓰고 나중에 찍었습니다.) 

 

 

출렁이는 파도에 낚싯대를 던지면

바람이 조금 부는데도

찌가 동동 떠내려 갑니다.

 

 

정어리 새끼가 올라 왔습니다.

처음 올라 오는 녀석이 너무 작은 씨알이라

방생을 하였는데

연거푸 올라 오는 녀석 또한 같은 크기라

방생을 그만두고

아이스 박스에 넣었습니다.

아이스팩 3개를 담아갔더니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정어리가 20여마리 고등어 1마리

이름이 무엇이더라

조금 큰 조오기 위에 녀석

 

바람이 점점 강해지기에 이제 그만 철수하자 하고

짐을 거두는데

 

 

저만큼 하늘에 무지개가 떴습니다.

바다에 무지개

이웬 횡제?

그런데 무지개가 참 신기합니다.

조금 밖에 없네요.

아무리 살펴 보아도

보이는것 뿐입니다.

 

아쉬운 마음에

폰에 담고 주변 정리를 하였습니다.

 

들어 갈때 데려다 주셨던 선장님이

마이크로 나가실분 손 들어 보세요.

하시며

배를 타고

둘러 보십니다.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금방 가까이에 오셔서 배를 바위에 밀착 시켰습니다.

아고고고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무서워서  ㅎㅎㅎ

파도가 출렁거려 앉은자세로 배에 올라 탔습니다.

성공.

 

 

죽도 시장으로 갔습니다.

맛있는 회로 저녁을 먹으려고

둘러 보는데

갖가지 해산물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더군요.

 

 

폰에 담는데 바삐 앞서 가는 사람을 놓칠세라

조금 밖에 찍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희미하고

구도가 안어울리는것은 삭제하고

달랑 두장 남았습니다.

 

죽도시장 맨끝

제일 큰 식당앞을 지나가려니

아주 상냥하고 서글서글한 직원한분이

자연산 회로 맛있게 한접시 드시고 가시라고

너무 너무 친절하게 말씀을 하십니다.

 

이왕 먹을것

잘해 준다는 집에서 먹고 가자 그럽니다.

그러세요.하고는

식당안으로 들어갔더니

넓은 홀안에 참 많은 손님들이  드시고 계시더군요.

 

자연산 도다리.

쥐고기

전어로

회를 한접시 뜨고

상차림을 하여 맛있게 먹었습니다.

 

회를 먹으면 소주를 곁들여야 되는데

운전은 내가 할테니

한잔 하세요. 라고 하니

소주 한병을 시켜 한잔을 마시고는

먼길

그것도 밤길

운전대를 넘겨 주면

너무 불안해서

안될것 같다며

아까운 소주를 그냥 남겼습니다.

 

카운터 사장님깨

저기 앞에 계시는 안경낀 직원분 너무 친절하셔서

사업 대성 하실것 같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다음 또 오겠습니다.

하고 인사를 한뒤

안전운전하여 청도로 고고

신나는 토요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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