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사는 이야기

고구마 수확

조상기벌꿀 2016. 10. 12. 23:01
 

 

고구마 수확합니다.

넝쿨 한줄을 걷어서 안쪽으로 넘겼습니다.

배추밭쪽으로 넘겨 놓으면

고구마 잎에 있는 달팽이가

배추밭으로 쉽게 넘어 갈까봐

안쪽으로 넘겼습니다. 

 

줄기 걷어 내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라고 합니다.

줄기가 너무 많아서

 

 

줄기 걷어낸 고구마 한줄을 캐고

너무 힘들면

예초기로 잘라 보라 하였습니다.

고구마 농사를 많이 지으시는 어느분이

넝쿨을 예초기로 자르고 캔다며

인터넷에 올려 두셨더군요.

 

따라쟁이를 하였습니다.

넝쿨 걷어내기가 훨씬 수월하였습니다.

 

 

고구마가 많이 열렸습니다.

 

밤고구마는 뿌리 바로 밑에

가지런히 열리고

 

꿀고구마는 뿌리가 길게 나가서

여기저기 하나씩 열려 있더군요

 

모종을 보식하느라

밤고구마, 꿀고구마

섞여 있어서

캐서 차례대로 놓으니

고구마의  생긴 모양은 

어느것이 밤고구마 인지

꿀고구마 인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하루에 다 못 캐고

대추밭쪽 두고랑은 남았습니다.

 

처음부터 예초기로 잘랐더라면

오늘 다 캤을텐데 그럽니다.

 

예초기가 한몫을 단단히 했나 봅니다.

 

 

창고에 가져다  널어 놓았습니다.

물기가 마르고 난뒤 박스에 넣어야

썪지 않기에 부직포를 깔고 널었습니다.

 

다 마르고 나면

박스에 담아

따뜻한곳에 보관해야겠습니다.

 

겨울 간식으로 고구마가 필수에요.

 

 

고구마 줄기도 땄습니다.

 

  

겉껍질을 벗기지 않고 삶았습니다.

말랑 말랑하게 삶으면

겉껍질이 흐물흐물하게 됩니다.

바쁜 일과에 겉껍질을 벗기고 있으면

조금 밖에 못 해먹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바쁜 사람 사는방법은 따로 있지요. ㅎㅎㅎ

 

 

말랑 말랑하게 삶은 고구마 줄기

찬물에 깨끗하게  씻어

소쿠리에 건져 물이 다 빠지고 난뒤

지퍼백에 가득 가득 나누어 담았습니다.

 

냉동고에 얼려 두고

겨울에

들깨 가루 넣고  

자작하게 볶아 반찬으로 해 먹어야겠습니다.

 

멧돼지, 고라니

노루망 50m로 완전 퇴치하고

수확의 기쁨을 얻었습니다.

'세상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임  (0) 2022.11.29
가을, 갈무리  (0) 2022.11.29
대마씨  (0) 2022.11.29
들깨 수확  (0) 2022.11.29
포항 바다구경  (0) 2022.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