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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플럼코트 하모니

조상기벌꿀 2017. 2. 24. 23:54
 

 

 

 

 

지난해 봄에 심었던 플럼코트 하모니

일년을 키웠더니 제법 컸습니다.

 

처음 심어 놓고 고라니가 와서 뜯어 먹을까봐

사료포대를 씌워 두고

새순이 어느 정도 자라고 난뒤에 벗겨 주었는데

 

한나무만 고라니가 뜯어 먹어 순이 다시 나고

두나무는 너무 가물때 물이 말라 죽고

대체로 잘 자란 편입니다.

 

나무 심을때 Y자로 키우려고

심었던 것을

지난여름 기술센터 근무 하셨던

조 박사님이

나무는 개심자연형으로 키워야 제일 수월한데

Y자로 키우려면 너무 손이 많이가고

한가지만 죽어 버리면 한나무를 캐내야 되는데

어떡하려느냐고 걱정을 하셔서

개심자연형으로 관리하기로 하고

 

오늘은 몇나무를 옮겨 심기하여

줄을 재정비 하였습니다.

 

옮겨 심지 않은 나무에는

삼년 발효시킨 퇴비를 듬뿍 듬뿍 주고

옮겨 심은 나무는 뿌리가 내리고 나면 주려고

보류 하였습니다.

 

귀농인에게 농사는 참 어려운 과제입니다.

나무를 심고

개량하고

다시 또 심고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어린 복숭아 묘목에

파이프로 Y자 설치를 해 놓은것을 보면

아 ~~

저 나무의 주인은 귀농인이구나 하고

지레 짐작이 갑니다.

 

말이 쉬워 할일 없으면 농사나 지으러 가지

알고 보면 참 어려운것이 농사입니다.

작목 선택도 잘 해야되고

키우는 방법도 가지 각색

 

조상기벌꿀 처럼 양봉이 전업이고

농사는 부업이니 망정이지

농사가 전업이었으면 정말 ㅋㅋㅋ

은행나무

매실나무

살구나무

 

오늘도 우리 이쁜벌들은

열심히 아가들 키우고 있겠지요.

양봉이 딱 좋은 품목이에요.

10년차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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