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기벌꿀 2017. 10. 14. 23:46
5일에 베어 놓은 들깨가 다 마른것 같습니다.
많이 가물어 시들어 질때 분수 호스로 물을 주고
고랑에 그냥 깔려 있는 분수 호스를 보니
올여름 가물어도 참 너무 너무 가물었다 싶어
40도가 넘든 불볕더위에 물을 주고도 며칠만 있으면
다시 시들어지던 들깨가 생각이 나서
분수 호스를 한번 더 내려다 보았습니다.
갑바를 깔고 한곳에 모아
도리깨로 타작을 합니다.
지난해는 들깨를 들고 막대로 떨었는데
어떤분이 들깨 수확한다며
도리깨로 타작하는 사진을 올렸기에
아하 도리깨! 맞아 저걸로 하면 참 수월하겠구나하고
올해는 철물점에 가서
도리깨를 하나 사서 미리 준비 하였습니다.
8,000원에 준비 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농기구 였습니다.
옛날에도 도리깨가 있었는데
자연에서 얻어지는 재료로 만든것이었으나
지금은 공장에서 만들어 나온 도리깨라 신기했습니다.
아 요즈음은 이렇게 만들어 나오는구나
참 편리한 세상이네
감탄하였지요.
바로 요런 모양
막대로 떨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한꺼번에 막대 4개를 사용하는 것이에요.
두손으로 두드리고 또 두드리고
아침 나절에 다 끝냈습니다.
심은 양도 지난해보다 적지만
수월하게 하니 참 빨리 끝났네요.
연장이 일을 한다더니
농사가 전업이 아니라
양봉이 전업이다 보니
농기구는 아주 어설프고
몰라서 고생한 지난해가 억울하기도 하였습니다.
농사는 대충 대충
우리 먹을것만.
그러나 심어만 놓으면 먹거리는 넘쳐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