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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김장

조상기벌꿀 2018. 11. 25. 23:58

 

오늘 김장을 끝냈습니다.

22일 우리집 배추 뽑고

23일 자인 5일장에 가서 배추 10포기 사고

영천장에 아라찬식품 새우젓갈 사러 갔다가

갓, 미나리,청각, 생강 사고

23일 배추 절이고

24일 건져 놓고

25일 오늘 속 준비하여 버무려 넣고

김장을 담그고 나니

홀가분해졌습니다.

 

해마다 주부들의 월동준비 김장이

은근히 신경 쓰여지잖아요

 

 

우리집 배추가 그 뜨거운 여름날 발아를 잘못하여

다시 심는 바람에 늦게 태어나서

요렇게 작습니다. ㅎㅎ 

 

잘잘한게 쌈배추 같은데

고소하고 달착지근하고 맛있기는 합니다.

양이 많아서 김장을 담기는 하였습니다

 

 

자인 5일장에 가서 잘 키운 배추 10포기 샀습니다.

올해는 배추 풍년이라더니

정말 큰 배추인데

자인장에서는 제일 큰 배추인데

1포기 3천원하더군요.

 

1톤 트럭에 많이 싣고 오셔서 직접 판매를 하시기에

배추 참 잘 키우셨네요.

큰걸로 10포기 주세요.라고 말씀 드렸더니

칭찬해서 고맙다고

한포기는 쌈싸 드세요.하시며

작은것 한포기 더 주셨습니다.

 

저 배추를 키우시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으셨을까요

농부의 마음이 훤히 보이는것 같았습니다.

키우기 힘들다고 내년부터는

무는 심고

배추는 사서 김장을 하자고 그럽니다.

 

우리는 벌을 키우고

김장배추 키우시는분은 배추 키우시고

분업이라 생각하면 그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배추 신경 쓸 시간에

벌관리 한번 더 하고 ㅎㅎ

 

 

배추가 우량이라

5포기 버무리니  김치통에 2통입니다.

아삭 아삭 식감도 좋고

 

멸치 액젓

새우젓갈

아카시아꿀

매실엑기스

다시마 우린물

찰풀 끓여서 섞고

 

미나리, 홍갓, 무,대파, 청각, 마늘, 생강

알맞게 썰어 속을 만들고

3일만에 김장를 다 끝내고 나니

숙제를 마친것 같이 홀가분 합니다.

이제 꿈나라로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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