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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고구마 줄기

조상기벌꿀 2019. 9. 16. 23:52
 

 

이번 추석은 참 힘들게 보낸것 같습니다.

명절차례, 기제사

때가 되면 정성껏 준비해서 조상님께

올리는 의식을

맏며느리 소임으로

힘들지 않은때가 언제 있었겠냐만

이번 추석 명절은 특별히 힘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안개 자욱한 길에

던져놓은 주사위 때문에.

 

 

그러나 또

내일은 고구마를 캐야겠다 하고

우선 고구마줄기를 땄습니다.

날짜 계산에 더 오래 두면

고구마에 심이 생길것 같아서 입니다.

 

고구마 줄기를 따서

소금물에 살짝 절였다가 껍질을 까면

잘 까지기도 하지만

손에 고구마물이 들지 않아 참 좋습니다.

 

처음 고구마줄기를 따서 깔때

소금물에 절여서 까고 

두번째는 그냥 깠더니

손에 온통 고구마 보라색물이 들어

며칠씩이나 지워지지 않고 있기에

세번째 오늘은 다시 소금물에 살짝 절였습니다.

 

올해 고구마 줄기는 왠일로

절여도 안절여도 잘 까집니다.

절이면 조금 더 잘 까지기는 하지만

 

 

처음과 두번째는 고구마줄기 김치를 담궜더니

아삭아삭 맛있었습니다

지금도 먹고 있어서

 

 

오늘 깐 줄기로는 데쳐서 볶아 나물로 먹을까 합니다.

고구마줄기 장만하는것 시간이 참 많이 걸립니다.

 

밭에 고구마줄기가 수두룩합니다.

가까운데 계시는분들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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