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기벌꿀 2019. 9. 17. 23:47
꿀고구마와 호박고구마를 심은지
오늘이 120일째 되는날입니다.
더 있으면 고구마에 심이 생긴다고
고구마 전문 농사를 지으시는분이 알려 주시기에
아침부터 고구마 수확에 들어 갔습니다.
예초기로 고구마순을 자르고
낫으로 순을 걷어내면 휠씬 수월하기에
고구마순을 자르고 있습니다.
모종을 심어놓고 너무 너무 뜨거워 시들 시들
뿌리내림을 하는 모습이 너무 힘들어 보여
내년에는
비닐 멀칭을 하기전에 모종을 심고
뿌리내림을 다 하고 난뒤
검정비닐 멀칭을 해야겠다 생각했었습니다.
힘들게 힘들게 겨우 살아나고
여러포기는 말라 없어졌지요.
힘들게 살아도 줄기는 힘차게 뻗어 나가더니
오늘 수확을 해보니
호박고구마와 꿀고구마만 심어서 그런지
밤고구마를 심었을때 보다는
수확량이 많이 적습니다.
밤고구마는 너무 단단하여 먹기 힘들어서
올해는 꿀고구마와 호박고구마만 심었더니..
고구마를 캐서 제자리에 그냥 두고
햇볕에 건조를 시키고 난뒤
저녁때 손수레에 담아 보았더니 한수레 입니다.
고구마를 심어본 중에 제일 적은양입니다.
지난 겨울 고구마를 간식으로 가끔 먹으며
살찔까봐 염려를 하기에
자주 준비하지는 않았는데
올해는 고구마 수확량이 적으니
자동으로 조금만 먹게 되었네요.
고구마를 캤으니 이제 멧돼지가 올까봐
긴장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라디오 덕분에 멧돼지 방어 성공입니다.
화이팅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