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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몸살

조상기벌꿀 2019. 12. 13. 09:42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노는것도 젊어서 놀아야 된다더니

여행 갔다 오고

연달아 시어머니 기일이라

제사를 모셨더니

과부하가 걸려서 그만 몸살이 나고 말았습니다.

 

청도로 귀농한 13년동안 몸살은 처음이에요

세월을 비켜 갈 수 없으니 이제 항복을 합니다.

무리하지 않기로 ㅎㅎ

 

동곡에 병원이 있어도 갈 일이 없더니

어쩔 수 없이 두번 갔습니다.

오늘 또 갑니다.

주사를 맞으러 오라네요.

주사 맞으러 오라고 약을 하루분만 줍니다.

 

입이 쓴맛이라 음식이 모두 쓴맛입니다.

콩나물국에 밥을 조금 말아서 억지로 먹었습니다.

약을 먹어야 되니까

 

또 눕고 싶습니다.

따뜻한 침대에 등을 붙이고 눕고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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