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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과 함께 사는 이야기

말벌 , 대추벌

조상기벌꿀 2012. 8. 17. 23:10
 

송원리봉장에 벌 관리하러 갔습니다.

 

차에서 내리자 마자

말벌 포획기를 집어 들고 대추벌을 잡았습니다.

얼마나 많이 오는지 ......

올해는 너무 일찍 많이 오네요

.해마다 말벌과의 전쟁은 있어 왔지만

8월 중순에 이렇게 개체수가 많은것이 너무 놀랍네요.

 

대추벌은 우리벌들을 한마리씩 잡아가고

말벌은 3마리가 한통앞에 앉으면 모조리 물어 죽여

아예 한통을 못쓰게 만들어 버리는데

오늘 그 끔찍한 말벌 녀석을 두마리나 잡았어요.

 

한녀석이 봉장 가운데에 있는 키큰나무에

저들 동료를 불러 들일 길잡이로 표시를 하고 있더군요.

나무에 날아가서 표시를 하고

내려와서 벌통에 표시를 하고

두마리가 분주히 정찰하며 표시 하기에

살금 살금 다가가서 말벌 포획기로 잡았습니다.

굵기가 얼마나 굵던지 소름끼치네요.

 

이 광경을 못 보았다면

우리 이쁜 벌들이 습격을 당해

몇통이 난리가 났겠지요.

내일은 끈끈이를 가져다 붙여야 겠어요.

생포하여 붙여 놓으면

동료를 구한다고 계속 같은 끈끈이에 붙으니까요.

포획기를 메달아 놓은곳에는

아직 한마리도 들어 가지 않았네요.

 

대추벌은 한마리씩 잡아 가느라

포획기에는 아예 잘 들어 가지 않지만

말벌은 잘 들어 가는데

이제 부터 시작인가 봅니다.

그동안에 대추벌은 많이 날아 와도

말벌은 오래전에 한마리보고 오늘이 두번째거든요.

 

올해는 유난히 말벌, 대추벌이 많다고 하는데

긴장이 됩니다.

걱정이 됩니다.

 

잘 불어나고 있는 우리 이쁜이들을 많이 괴롭히면 어떡하지요?

 

끈끈이를 펼쳐서 압핀으로 고정 시켜 놓았더니

2일 만에 이렇게 붙어 있네요.

가을은 언제나 말벌과의 전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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