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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과 함께 사는 이야기

꼬마 새

조상기벌꿀 2012. 12. 29. 15:44
 
눈이 잔뜩 와서 벌통을 하얗게 덮고 있습니다.

혹시나 벌들이 나와서 눈위에 앉을까봐 내다보고 내다보고 합니다.

나오는 낌새가 보이면 바로 소문을 다 닫아버리려고요.

눈위에 앉으면 다시는 날지 못하고 마비되서 죽습니다.

 

그런데 자꾸 보고 보고 하니

꼬마새가 한마리 날아와서 벌통앞에 죽어 있는 벌을 주워 먹고 가네요.

살아 있는 벌도 주워 먹지 않을까 언뜻 생각이 듭니다;..

어떤 지역에서는 외래종새가 벌들이 날아 다니는걸 보고 나꿔채서 잡아 먹는다고 한적이 있었어요.

새들도 배가 고프면 벌을 잡아 먹을까?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사실이면 어쩌지?

우리집 이쁜벌들 새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을까 갑자기 걱정이 생겼습니다.

 

눈위에 앉았다 마비되서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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