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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과 함께 사는 이야기

얼어서 터져버린 급수기

조상기벌꿀 2013. 2. 13. 23:11
 

 

어제는 하루종일 눈이 와서

벌깨우기가 급한데도 바라만 보고 있었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하늘이 맑고 온도가 올라가

벌깨우기에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앞봉사 첫째통부터 시작하였는데

월동성적이 양호 하였습니다.

 

그중 몇통은 군사가 조금 부족한것 같아

합봉을 하였지요.

3통을 합봉하고 오후 4시에 일을 마치고 난뒤

서로 경계하며 불화음이 일어난 통은 없나 살펴 보았더니

모두 무사히 잘 지내는것 같았습니다.

통앞에 낙봉도 없고 평온한 분위기입니다.

 

급수기에 물을 가득 담아 벽돌을 받침대로 올려 주었더니

금방 분위기 파악하러 나오는 녀석들도 있어요.

 

 

그런데 설아래 먼저 깨운 벌통은

앞에 급수기가 얼어서 모두 터져 버렸네요.

설에 경기도 집에 올라 갔다가 4일만에 왔더니

영하 14도 까지 내려간 온도계가

얼마나 추웠는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설 아래 너무 추워서 47통만 깨웠는데

더 많이 깨웠더라면 급수기도 더 많이 못쓰게 되었겠지요.

 

급수기를 모두 교체하고 오늘 저녁부터는 부직포를

소문앞까지 내려 덮었습니다.

작년까지는 내려 덮었는데

벌통안에 습기가 좀 많이 생기기에

올해는 내려덮지 말고 그냥 키워볼까 하였더니

급수기가 얼어서 터져 버리니

올해도 또 내려 덮어야 될것 같아서요.

 

부지런히 내려 덮었다 올려 주었다 하면 되는것을  

습기가 싫어 그냥 두었더니

급수기만 터져 버려 아깝게 되었습니다.

 

내일도 일기예보는 벌깨우기 좋은 날씨입니다.

아침부터 서둘러 깨워야 겠어요.

초순에 날씨가 안 좋아서 늦어지니

2월 중순이라  조바심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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