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기벌꿀 2013. 4. 15. 23:19
벌들이 순조롭게 잘 자라 주어서
어제 오늘은 선별하여 계상을 올렸습니다.
너무 너무 바쁜 일과에 일기를 쓸 시간도 없네요.
늦은 저녁을 먹고 나면 피곤해서 바로 잠자리에 들고
아침 7시면 일어나서 또 하루 일과가 시작되고
매년 하는 일이지만 봄벌 키우기는 정말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며칠째 바람이 태풍급으로 많이 불더니
오늘에야 조금 잔잔해 졌습니다.
대신 하늘에는 또 구름이 잔뜩이네요.
먼산의 산벚꽃은 꽃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앞산에 피는꽃은 가까워서 그런지 군데군데 보이는데
먼산은 아주 많이 피어 있습니다.
벚꽃꿀을 가지러 비행기가 날아 가듯이 저공으로 날아서 잘도 갑니다.
계상을 올리느라 내검을 하니
반짝 반짝 벚꽃꿀을 많이도 채워 두었습니다.
어떤 통은 화분떡을 다 먹고 없는통도 있어요.
"아이구 아까워라 화분떡이 떨어졌네.
아가들 키우는데 화분떡이 떨어지면
그만큼 못 키웠잖아"
그러면서 내검을 하니
각산란에 완전 떡판으로 만들어 두었네요.
남편왈 화분떡이 떨어지니
소방에 채워 두었던 화분을 먹이고 알을 낳으니
오히려 봉판이 더 잘 만들어진것같네.
화분떡 주지말까? ㅎㅎㅎ
벌들이 말을 알아 들으면 무어라 할까?
한사람은 화분떡 많이 주라하고
한사람은 적게 주라하고 ㅋㅋㅋ.
그러면서 오늘은 잘 자라준 벌들 덕분에
힘들어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하루 일과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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