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일이 많아 너무 바쁘니까
아침인가 하면 어느새 저녁
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
아카시아꽃 피기 15일 전에
격왕판을 치라는 계산법에 따라
18일 부터 격왕판을 치기 시작 하였습니다.
지난해 사용했던 격왕판에 밀랍이 붙어 있는것을
큰솥에 물을 가득 붓고
3구 짜리 가스버너에 불을 붙여
물이 끓을때
하나씩 집어 넣어 흔들어 버리니
밀랍이 녹아 깨끗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격왕판을 쳤는데도 여왕이 올라 오는 통이 있기에
어디로 올라 왔을까 궁금 했었는데
격왕판을 들고 이리보고 저리보고 관찰을 하였더니
철망 이음새가 튄것이 있어
직감을 하고
올해는 이음새가 느슨한것은 모두 골라 내고
A급으로만 격왕판을 쳤습니다.
못올라 오겠지요.
채분기 설치하고
첫날은 엄청 많이 혼란을 겪다가
둘째날은 조금 적응이 되더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잘 들어 갑니다.
진달래 화분
산벚화분
도토리 화분
차례대로 가지고 오더니
오늘은 도토리화분이 많이 들어 오네요.
많이 드나드는 곳에 화분단이 떨어져 쌓이니
그걸 도로 가지고 들어 가려고 모여 듭니다.
채분기에 고루 펴지게 흔들어 주다가
더 많이 들어온통은 비워 주기도 하고
하루 종일 화분단 뭉쳐 오느라
참 바쁘게 움직입니다.
기특하고 고마운 꿀벌들입니다
귀농사모 시농제에서 얻어 온 프룬
새싹이 나왔습니다.
한그루 얻어 와서
심어 놓고 물을 주고
검은 비닐로 수분이 날아가지 못하게
덮어 놓고
가장자리를 흙으로 덮어 주었더니
적합한 이식 절차가 되었나 봅니다.
새싹이 몽글 몽글 나오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아이구! 그래 살았구나
이제 무럭 무럭 자라거라
내가 잘 돌봐줄께 하고
나무와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ㅎㅎ 알아 들었겠지요.
알프스 오토메 사과도 꽃이 피었습니다
나무는 조그마한것이 꽃은 많이도 피었네요.
너무 많이 달리면 올해는 씨 고르기를 해야겠습니다.
19일 창녕 양봉영남사업소에
1.2kg 꿀병 가지러 갔을때
창녕은 마늘과 양파를 많이 심는 고장이라
온 들판이 파랗게 장관이었습니다.
마늘이 고르게 잘 자랐기에
프로 농사꾼은 마늘 농사도 참 잘 지으신다 그랬더니
돌아 오는길에 보니 벼논에 물을 대는것 처럼
마늘 심은 논에도 물을 대 주고 있네요.
적절한 퇴비, 적절한 급수
역시 전문 산지에는 무언가 특별한것이 있었습니다.
식물 생장의 3대 요건
물,
햇빛.
퇴비.
너무 탐스럽습니다.
수고 하신 댓가가
수익으로 이어져
농부님들의 주름살이 펴 지기를......
오늘은 아침부터 구름이 오락 가락 하더니
오후 2시반에 후두둑 후두둑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봉사가 있어 비는 맞지 않으나 채분기를 거두고
격왕판 치는것은 내일로 미루고
필요한 장보기를 하러 경산에 나갔습니다
간식거리 빵과
바쁠때 쉽게 먹을 수 있는 구운김과
생화분 채취해서 임시로 담아 둘 포장
크린백을 샀습니다.
왕만두는 쪄서 먹는 용도로
고향만두는 만두국을 끓여 먹는 용도로 사고
일하면서 끼면 빨리 찢어지는 고무장갑
사용해 보고 좋으면 애용하려고
조금 저렴한
emart표 고무장갑 우선 두 개만 사고
옛날 대리점을 할때
비오는 날에 오늘은 손님이 없겠구나 하면
비오는날 오시는 손님이 따로 있더니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벌 관리 하기가 바쁘니
비가 와서 일을 못하는 날에 바깥일을 보고
문득 그때 생각이 나네요.
생활 참 많이 바뀌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