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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과 함께 사는 이야기

예쁜 딸기는 농부의 기쁨입니다.

조상기벌꿀 2010. 1. 11. 09:27
 

먼산에 눈이 하얗게 덮여 있다.

바람은 날마다 나 겨울이요 하고 .

어제 아침 10시

벌을 3통 싣고 딸기 밭으로 갔다.

딸기 수정용벌

딸기는 심는 시기를 농부가 조정 한다.

지금 수확하는 곳.

한창 꽃이 피는 곳.

이제 꽃망울 맺는 곳.

오늘 들어간 하우스는 만생종이다.

 

부지런하고 인심좋은 딸기밭 부부가 우리를 반겨 주셨다.

그동안 잘 지냈느냐며 보자마자 선물을 주셨다.

감말랭이. 대봉감홍시.칡즙.돼지고기.

아이구 이렇게나 많이 주세요?

좋은 인연이 된것 같아 무척 기뻤다.

지난해에도 고마운 일이 많았다.

강에서 물고기를 잡으면 한잔하자고 남편을 부르고

비가 많이 오고 난 뒤에는 도랑에서 미꾸라지도 같이잡고

동네 잔치하는 날에는 우리 부부를 불러

푸근한 시골인심을 한껏 느끼게 해 주셨다.

 

겨울이라 봉구가 되어 있다 낯선 곳에 오니 웅웅거리는 벌들을

예쁜딸기가 되도록 열심히 수정해서

부지런하고 인심좋은 부부 기쁘게 해 드리라고

새끼기를때 꼭 필요한 화분떡을 위에 얹고

소금 약간 탄 물을 급수기에 담아 달아 주었다

벌들아 안녕 겨울잠자다 깜짝 놀랐지?

열심히 일하고 있어 며칠 후 또 올께

너희들 자주 보러 와야돼

얼마나 부지런히 일하고 있나 보러오는거야

너희들이 수정을 게을리하면 못난 딸기가 되어 소비자에게 갈수가 없고

열심히 일하면 예쁘고 더 달콤한 딸기가 되는거야.

예쁜딸기는 농부의 기쁨이란다.

날마다 열심히!    알았지?

 

고마운 선물 한아름 안고

감사의 마음 두아름 담아

뜨거운 에너지 가슴으로 느끼며

우리 부부 서로를 쳐다 보았습니다.

2010년 조상기 벌꿀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