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 무 배추가 이만큼 자랐습니다.

배추는 속이 차려고 잎이 안으로 몰립니다.

무 뿌리도 이만큼 굵어 졌어요.

알타리 무 씨를 심었더니 어느새 이만큼 자라 있구요.

민달팽이가 배추잎을 갉아 먹고 있습니다.

제초제를 치지 않는 밭이라
달팽이
민달팽이가
엄청 많이 있습니다.
매실나무 밑에 풀을 예초기로 자르기만 하였더니
거기서 살던 달팽이가
바로옆 김장배추에 옮겨 왔나 봅니다.
배추잎에 구멍이 많이 나서
벌레가 뜯어 먹네
메뚜기가 보이더니 와서 뜯어 먹었나?
그랬더니
어제 저녁 사이버 농업인 모임이 있어
청도에 갔다가
9시에 집으로 돌아 와서
벌들이 잘 있나
봉장을 한바퀴 둘러 보고
김장 배추 밭을 보니
달팽이가
배추잎 무잎에 엄청많이 붙어 있었어요.
깜짝 놀라
아~~~
배추잎을 갉아 먹은 녀석들이
달팽이였구나.
얼른 헤드라이트를 끼고
달팽이를 잡기 시작 하였습니다.
참 많이도 있더군요.
보이는 것은 다 잡았습니다.
오늘 저녁부터 저녁마다
달팽이를 잡아야 겠습니다.
야행성인가 봐요.
낮에는 서너 마리 보이더니
밤이되니 어디 숨어 있다가 그리 많이 오는지
정말 놀랐습니다.
김장배추를 대량으로 심어 놓으신분이
벌레를 잡으면서
벌레가 잎을 많이 뜯어 먹어 버리면
배추 속이 제대로 차지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참 다행입니다.
올해는 특별히 달팽이가 많으네요.
몇년을 무 배추 심어도
배추에 구멍이 이리 많이 나는것도
달팽이가 이렇게 뜯어 먹는것도 처음 보았습니다.
참 농사가 어렵다더니 실감합니다.
풀밭에 사는
달팽이 예사로 볼것이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