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기벌꿀 2014. 11. 11. 23:59

김장무가 너무 잘 자라 굵기가 이만큼입니다.
무가 이게 뭐냐며 웃음이 나옵니다.ㅎㅎ

정성들인 만큼 자랐는지요.
올해는 김장무 배추를 잘 키워봐야겠다며
열심히 돌보더니
그 결과물이 이렇게 환하게 웃게 만듭니다.

아침이면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어
무도 얼어버리면 퍼석하게 되어
맛이 없어 질까봐
무를 뽑았습니다.

많기도 합니다.
한골 심은것이 허실없이 잘 되니
먹고도 남을 만큼 입니다.
땅은 씨뿌리고 가꾸고 돌보면
필요한 무엇이든지 다
키워냅니다.
참 고맙고 대견하지요.

배추도 결구가 잘 되서 김장배추 자격을 갖추었습니다.

달팽이가 유난히도 많아서 핀셋으로 저녁마다 잡았더니
다 뜯어 먹히지 않고
속잎은 많이 양호합니다.

겉잎은 숭숭 달팽이가 만들어 놓은 흔적들입니다.

무, 배추, 알타리무, 부추, 취나물, 대파, 쪽파, 시금치
식사 준비하러 텃밭에 가면 언제나 푸짐해서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