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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돼지감자 캐던 날

조상기벌꿀 2015. 12. 24. 23:33
 

 

돼지감자 20컨테이너

어제 10컨테이너

오늘 10컨테이너

 

월요일 시어머니 기일이라

제사를 모시고

어제 오늘 이틀 동안

20컨테이너를 캤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비가 내려

땅이 마를 사이도 없어

축축한 땅에

돼지감자를 캐니

이쁜 보라색 돼지감자가

색이 영~~~

흙먼지를 뒤집어썼네요.

 

 

돼지감자를 캐던 첫날부터

이쁜새 한마리가

가까이 날아와서

돼지감자 마른 가지에 앉아

무어라 짹짹거립니다.

 

너는 사람이 무섭지 않니 ?

어쩌면 이리도 가까이 날아와 앉아

무어라 무어라 말을 하니?

 

신기해서 쳐다보고

깃털이 예뻐서 또 한번 쳐다보고

 

그런데 오늘은

내 어깨를 스치듯 날아 가며

짹짹 거립니다.

응?

아하 너 이제보니

영역 침범했다고 그러는구나

나가라고?

돼지감자 다 캐고 갈께

알았지?

재미있는 녀석입니다.

 

내일도 또  다음날도

날아 오겠지요.

돼지감자 3톤 캐려면

아직도  여러날 더 캐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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