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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일년의 반

조상기벌꿀 2016. 7. 1. 22:44
 

오늘은 7월 1일

일년의 반이 지나고

새로운 반년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2016년 채밀은 어제로 끝내고

오늘부터 새로 벌들을 정비하여

내년을 준비하는 과정에 들어갔습니다.

 

봉판을 2층에 올리고

1층에는 공소비를 3~4장 넣고

알받기를 준비 하였습니다.

그저께 이충한 왕대를 얼마나 키우고 있나

내검을 해 보았더니

 

30개씩 이충한 왕대 육성군에

첫번째 통은 15마리를 키우고 있기에

이때쯤 왕을 만들면

4월보다는 조금 확률이 떨어지는건 당연하지

그러며

두번째 통을 내검하니 23개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왠일이니 아이구 기특해라

많이 키우고 있네 ㅎㅎ

다음 또 세번째 통을 내검하니 18개를 키우고 있고

내번째 통을 들여다 보았더니 27개를 키우고 있네요.

30개 이충에 27개를 키우고 있으니

이뻐서 절로 칭찬이 나왔습니다.

아이구 이뻐라

이 더운 날씨에 어쩜 이렇게 많이 키우고 있니

착하기도 하지 ㅎㅎ

 

필요한 왕대가 60개라

50% 성공을 예측하고

30개씩 4틀을 떠 넣었더니

15+23+18+27= 83개가 자라고 있습니다.

튼실한 왕대를 가려써야겠다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오봉에 계시는 지인분이

왕대가 없다고

구할 수도 없어서 어떡하지 걱정을 하시기에

필요한 만큼 드리겠습니다.

말씀 드렸더니

10개를 달라고 하십니다

7일에 넣으면 되니

오실때 왕대 담아갈 벌 한통 가져 오세요.

하고 말씀 드리고

 

저녁때가 되니

매전에 계시는 지인분이

왕대가 필요 하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본인이 만든것은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어

구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네 드릴깨요

몇개나 필요 하세요

10개 필요 하시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여분의 왕대도 주인이 따로 있었구나

애써 키운 왕대

필요하신분에게 드릴 수 있으니

드려서 좋고

받아서 기뻐할 두분 모습이 미소짓게 하였습니다.

참 기분좋은 오늘입니다.

 

그동안 많이 가물었는데

지금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식물들에게는 너무나 달콤한 단비입니다.

가물어서 물을 주는것 보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훨씬 더  좋은것이니까요.

새로운 반년도 보람된 나날이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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