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기벌꿀 2016. 8. 27. 07:32
고구마 밭
가물때 더 진가를 발휘한
밤고구마 꿀고구마 밭입니다.
멧돼지가 와서
심은지 얼마 되지도 않은
고구마밭을 뒤져 놓더니
얼마 안 있어
고라니가 와서
새순이 조금 나가기 시작하는
고구마순을 저녁마다 뜯어 먹기에
노루망을 빙 둘러치고
50m 노루망이 조금 모자라는곳에는
와이어 줄을 3줄 쳐도 들어 오기에
어느날 저녁 곰돌이를 고구마밭 지켜라 하고
풀어 주었더니
고라니와 한판 숭부를 겨뤘는지
노루망이 지지대와 같이 넘어져서 다시 세워주고
곰돌이를 세번을 풀어서
고라니를 쫒고 난뒤 부터는
여지껏 무사합니다.
환삼덩굴과 바랭이가
고구마밭에 넘어 오기에
환삼덩굴 줄을 걷어내고
바랭이는 뜯고
예초기로 자르라고 갓쪽을 정리 하는데
남편이 고구마 열렸는가 묻습니다.
아직 안봤어요 하고는
끝에 한포기를
살살 파 보았더니
세상에나
고구마 3개가 나란히
그것도 엄청큰게 열려 있습니다.
올여름은 너무 뜨겁고 가물어서
우리집 들어오는 길 입구
주말에만 오시는댁 고구마는
다 말라서 수확이 불가능할것 같던데
분수 호스 깔아 놓고
고구마순이 갈증나서 축 늘어지면
물을 주고 물을 주고 하였더니
이렇게 큰 고구마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고구마 대박날것 같습니다.
고구마 줄기는
나물을 해 먹으려고
다듬었습니다.
고구마도 먹고
고구마순도 먹고
들기름 두르고 볶아서
들깨 가루 넣고 자작하게 지져
아침 반찬으로
맛있게 먹어야겠습니다.
오늘은 즐거운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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