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불볕더위
26일 갑자기 시원
27일 바람이 설렁설렁
28일 하루종일 비
올해 처음 왕탱이가 왔습니다.
26일 아침
두마리가 와서 첫번째줄 끝쪽에 붙더니
한마리는 날아 다니고
한마리는 벌들에게 에워싸져 있고
포획망을 가져가서 얼른 잡아
끈끈이에 붙여 놓고
한참있다 가보았더니
7마리가 붙어 있습니다.
모르고 있었으면 큰 피해를 당할뻔 했습니다.
송원리는 흑등말벌이 많이 오는데
신지리 봉장에는 안온다 하였더니
드디어 왕탱이가 오기 시작 하였습니다.
흑등말벌도 두마리나 오고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옵니다.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30도는 예사로 넘던 온도계가
19도로 떨어지니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하루사이에
이렇게 시원하다니
비오는 오늘은
동네 가운데길
대추밭을 가보았습니다.
농장 가운데 길이라 잘 다니지 않는데
비도 오고 가보고 싶기도 하여
이슬같은 비가 내리는 낮에
빗물이 시원하여
우산도 없이 가 보았습니다.
대추가 어쩜 그리 많이 달려 있을까요.
우리 이쁜벌들이
그렇게도 좋아라 대추밭에 다녀 오더니
달콤한 대추꽃꿀을 얻고
수정을 하여
주렁주렁 대추들이
감탄사가 나오도록 많이 달려 있습니다.
벼도 가을이라 고개를 숙이기 시작 하였습니다.
그 뜨거웠던 여름
벼들은 뜨거울수록
병충해 없이 잘 자란다고 하니
올해는 벼농사가 풍년일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8월 28일
식물들이 말라 많이 힘들어 하였는데
오늘 오는 비는 식물들이 먹는 보약일것 같습니다.
정말 고마운 단비 입니다.
아무리 더워도 가물어도
때가 되니 더위도 물러가고
비도 오고
마음에 한껏 여유가 생겼습니다.
가을의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