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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가을

조상기벌꿀 2016. 9. 30. 00:07
 

 

가을이 물들인 황금빛 채색입니다.

추석이 9월 중순에 들더니

절기가 빨라

9월 하순인데

가을이 많이 깊어졌습니다.

 

 

대추농사를 많이 지으시는

농사 전문가 동네 어르신들이

요즈음은 대추 수확 하시느라

날마다 바이브레이션 소리가 요란합니다.

다 익었어요.

 

주렁 주렁 약대추.

 

 

김장배추 사진을 찍으려다

고라니피해방지용

부직포가 눈에 거슬려

걷어 버리고 나니

저녁마다 멧돼지가 올까봐 염려 되어

아침이면 제일 먼저 고구마 밭을 돌아 보는데

오늘은 고구마를 삶아 먹고 싶어

다섯포기 캤습니다..

 

 

튼실한 고구마가 이만큼 나왔습니다

 

양면 찜기에 쪘습니다.

금방 캐서 찐것이라 껍질이 다 갈라 졌습니다.

노란 속살이

오히려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ㅎㅎ

 

 

김장배추가 참 잘 자랍니다.

선선한 온도가  자라기에 꼭 알맞은 가 봅니다.

어느새 결구가 되려고

잎이 안으로 모아 집니다.

참 빠르지요.

 

벌레들이 좋아라 달려들어 관리하느라

정성이 많이 들어갑니다.

 

 

식물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는 재미에

매일 아침이면 텃밭으로 발길이 옮겨집니다.

보는 즐거움도

먹는 즐거움에 못지 않은

행복입니다.

 

시골의 아침은

신선하고 싱그럽고

살아 있는 모든것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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