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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시월의 마지막 날에

조상기벌꿀 2016. 10. 31. 23:59
 

 

헛개열매 수확 하였습니다.

감따는 집게로 한가지씩 잘라 내리니

키가 큰 나무라

맨위의 것은 닿지를 않아

나무를 잡고 흔들었더니

두두둑 떨어졌습니다.

풀밭에 떨어진 헛개열매

한참을 주웠습니다.

 

 

풀사이에 떨어진 작은 열매는 줍기가 힘들어서

부직포를 가져다 깔고 흔들었습니다.

10월 말이라 열매가 떨어질 준비를 하고 있어

거의 떨어졌습니다.

 

몇개 남은 열매는

어렵게 마무리 하고

 

 

줄기, 잎, 열매 한꺼번에 떨어졌습니다.

 

 

한곳에 모으고 앉아서 분리를 하였습니다.

 

 

연해서 과병만 분리하는데

쉽게 하였습니다.

 

 

지난해는 해거리를 해서 달리지 않더니

올해는 많이 달렸습니다

먼저 주운것도 많고

오늘 딴것도 많습니다.

건강원에 가서 헛개즙을 만들어야겠습니다.

 

 

감도 땄습니다.

 

 

올해는 일찍 홍시가 되더니

남은것이 얼마 되지 않습니다.

여름이 너무 더웠고

가을에 비가 너무 자주와서

홍시가 많이 되었다고들 하십니다.

일찍 된 홍시 다듬어서

종이컵에 담아 아이스홍시 만들어 두었으니

일을 나누어서 한 셈이 되네요.

 

옆밭아지매 풋고추를 정리하고 계시기에

드시라고 홍시 몇개 가져다 드렸습니다.

감이 크다고 하십니다.

적게 달려서 올해감은 좀 큰것 같습니다.

 

가을걷이를 하고

벌관리를 하는데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봉사가 있어 사람도 벌도 비를 맞지 않고

한참을 더 축소하고 일을 마쳤습니다.

시월의 마지막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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