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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우박

조상기벌꿀 2017. 6. 1. 23:59
 

 

멀리 소나기 오는 소리가 요란하고

우리집 벌들이 나갔다가

집에 돌아 오느라 하늘이 새까맣게

내려 앉기에

소나기가 이리로 오려나

아직은 하늘이 얼룩 얼룩 한데

한색으로 되면 소나기가 오겠지 하고

하늘 한번 쳐다보고

소리나는쪽 한번 쳐다보고

 

조금 있으니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우박이 하나씩 섞여 오기에

아니 우박?

이일을 어이할꼬

텃밭 채소들이 한창 자라고

대추꽃이 피려고

꽃망울이 터지기 직전인데

아이구 이일을 어이할꼬

기가 막혀 보고 있었습니다.

 

 

부직포를 덮어 놓은 곳에

우박이 동글 동글 굵은 구슬 같습니다.

 

매실도 딸때 되고

복숭아도

굵어 지는데

아이구 참

아이구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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