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기벌꿀 2018. 8. 31. 21:42
파란잎에 하얀꽃
너무 깨끗한 부추꽃입니다.
꿀벌들은 부추꽃도 꽃이라고
이꽃 저꽃 부지런히 옮겨 다닙니다.
한참을 보다가 한컷 했습니다.
날이 뜨겁고 가물때는 물을 줘도 잘 자라지 않더니
비가 오니 쑥쑥 잘도 자라는데 너무 많습니다
그저께는 꿀구매 손님이 오셔서
부추밭이 너무 넓은데
두분이 사시면서 왜 이렇게 많이 심으셨냐고 물으십니다.
퍼주기를 좋아해서
무엇이든 양이 좀 많아야 된다고 말씀 드렸지요.
드릴까요 했더니
텃밭에 심으놓으셨답니다.
많아서 잘라 버리지 않고 두었더니
벌들의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ㅎㅎ
15일만에 홍고추를 또 땄습니다.
너무 뜨겁고 가물어서 물을 자주 주었더니
물에 취해서 낙과가 된거라고
농협 경제 사업부에서 알려 주셨습니다.
고추가 드문드문 달려 있는 느낌이라
얼마나 될려나 하고 땄더니
지금까지 딴것중에 제일 많이 땄습니다.
홍고추 65kg 입니다.
고추는 건조 시키니 20% 가 되던데
계산상으로는 20근이 됩니다.
많이 땄네요.
창고 바닥에 펼쳐서 4일동안 두려고 합니다.
시들어지게 두어야 색깔이 예쁘다는데
고추가루 색이 빨갛게 진하면 좋잖아요.
오늘이 8월의 마지막날
그 뜨겁던 여름도
가을이 다가오니 어렵게 물러가고
지금은 가을장마라
우리나라를 오르락 내리락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9월이 되면 장마도 끝나고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되겠지요.
"그 또한 지나가리라"
그 명언이 새삼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