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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은행

조상기벌꿀 2018. 10. 1. 23:35
 

 

550주 심었던 은행

 

다 뽑아내고

딱 한그루 남겨 놓은 은행 

 

 

가로수 은행들이 자연낙과 되어

노랗게 쌓여 있기에

우리밭 은행나무에도 가보았더니

 

 

이렇게 떨어져 있습니다.

참 빠르기도 하다

가을을 느끼면 바로 떨어지나 봅니다.

 

 

은행을 손으로 잡으면

가려워지기에

집게로 주워 담았습니다.

 

덩구랑 은행이라 알은 굵습니다.

옛날에는 은행이 참 귀한 대접을 받았는데

 

어느때 부터인가

가로수 은행이 냄새가 고약하다고

인기가 추락을 했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다 주워서 겉껍질 분리하고

보관해 두었다가

우유팩에 담아

전자랜지에 알맞게 익혀

하루에 10알씩만 건강 식품으로 먹으려고 합니다.

쫀득 쫀득 쌉싸름 맛있습니다.

 

그 많던 은행나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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