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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동곡 5일장

조상기벌꿀 2019. 1. 6. 22:49
 

 

동곡 5일장에 갔습니다.

1일 6일이 동곡장이라

오늘이 6일, 장날입니다.

 

 

동곡장에서 제일 손님이 많아 바쁜 가게

뻥튀기 가게 입니다.

뻥튀기 재료를 가지 가지 가지고 와서

튀겨 가고

미리 만들어 놓은 강정도 많이 사가지고 가시네요.

 

옛날부터 만들어 먹던 강정

지금은 만들어 놓은것을 사면

쉽게 먹을 수 있으니

경상도 특유의 겨울간식이라 잘 사가는것 같습니다.

 

뻥튀기 하는 줄이 길어서 오래 기다리며 보니

할머니들이 강정을 많이 사가지고 가시네요.

무슨 음식이든지 먹어 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맛은 향수도 겸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공주밤을 뻥튀기 해주십니다.

 

 

주문하면  사장님이 밤을 덜어 

밑 부분에 즉시

칼자국을 내서 준비를 하시는데

어찌나 빠르게 하시는지 완전 전문가였습니다.

 

 

숨구멍을 도려준 밤을

뻥튀기 기계에 넣고

온도계를 보며 한번씩 돌려 주고

적정온도가 되면

이렇게 공기를 먼저 빼고 내시더군요.

 

 

맛있는 군밤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뻥튀기 밤은

석쇠에 올려 군밤을 구워내는

군밤아저씨가 만든 것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석쇠에 구운 밤은

알이 동그랗게 나오는 반면

뻥튀기에서 나오는 밤은

티 수푼으로 파먹어야 마무리가 되더군요

맛은 고소한게 군밤이었습니다. 

 

 

노란콩을 2되 가지고 가서

뻥튀기 하였습니다.

콩농사를 지어 콩이 있으니

별걸 다 합니다.

견과류가 몸에 좋다기에

아몬드, 땅콩, 브라질너트,등등

 TV에 나오는것마다

이것 저것 사 먹었는데

콩이 있으니 콩을 튀겨 볼까 하고 가져 갔지요.

 

역시 뻥튀기 기계에 들어갔다 나오니

딱딱하지 않고 연해지네요.

 

꼭꼭 씹어 보니 고소한게 먹을만 합니다.

심심풀이 간식이 되겠습니다.

 

 

콩 튀기고 생미역사고

지난장엔 밤 뻥튀기 해 먹었으니

오늘은 삶아 먹으려고 생밤 한되 사고

5일장은 시골 인심이 풍기는 정겨운 곳입니다.

 

옛날 옛날 옛적엔

5일 장에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그 많던 사람들 다 어디로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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