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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일상

조상기벌꿀 2019. 9. 24. 22:42
 

 

태풍 타파가 비바람을 몰고 와서

창고옆 꾸지뽕을 혹독하게 괴롭히고 가도

맑은날이 되니

꾸지뽕 열매는 발갛게 햇살에 예쁘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봉장에 심어놓은 꾸지뽕은 이제 다 떨어지고 없지만

그 보다 2년 먼저 심은 이 나무는

보란듯이 건강합니다.

 

이 나무를 심어 놓고 병없이 자라는걸  보고

꾸지뽕나무는 벌레가 꾀지 않는구나

봉사에 심으면 무농약으로 적격이겠다하고 심었었지요.

 

 

토란대 3단을 하루에 한단씩 3일을 까고 삶고

정리를 하여서

 300g 씩 지퍼백에 담아 보았더니

첫날은 13봉지

둘째날은 11봉지 반

셋째날은 14봉지 나왔습니다.

이만하면 일년 먹을 식재료 준비 완성입니다.

 

 

동창천 낚시 가면 붕어를 이만큼 잡아 옵니다.

지난 태풍 링링 때도

이번 태풍 타파도

운문댐 수문을 열어 방류를 하더니

댐안에 살던 붕어 방류와 함께 밀려 내려 왔나 봅니다.

평소에는 이렇게 큰붕어가 잡히지 않고

중간크기를 많이 잡아 오는데

역시나 댐안에서 살던 붕어는

크기가 엄청 큽니다.

 

 

지난번에 잡아온 붕어도 크기가 엄청 크기에

재 보았더니

큰것 두마리는 30cm 였습니다.

30.3cm 는 월척인데 근접 하였지요.

 

묵은지를 깔고 붕어찜을 하였더니

진한국물이 일품이었습니다.

 

이정도면 몇년을 살았을까?

한5년?

나도 몰라!!!

ㅎㅎㅎ

주거니 받거니.

 

 

동곡시장에서 제피를 샀습니다.

산에서 딴것이라며 5천원에 팔기에

사가지고 와서 장독대에 올려 놓고 말렸습니다.

 

제피는 마르면서 겉껍질과 씨가 분리 됩니다.

씨는 버리고 겉껍질은 분쇄기에 곱게 갈아

매운탕이나 추어탕

민물고기 찜을 할때

향신료로 사용하면 특유의 민물고기 냄새가 없어지고

향긋하게 맛있습니다.

 

분쇄기로 갈아 락앤락에 담고

락앤락을 또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였습니다.

이중 삼중 포장하여 냉동실에 넣어야

오래 두어도 향이 변하지 않습니다.

 

 

참깨 꼬투리가 하나씩 익어 벌어지기에

모두 베서

작은단으로 묶어 1톤 트럭 적재함에 올려 놓고

아침에는 햇볕에 내놓고

저녁에는 차고에 들여 놓고

비가 오면 차고에서 비 그치기를 기다리고

맑은날 다시 내 놓기를 반복하며

여러날 말렸더니

참 오래도 마르다가

겨우 다 마르기에

털어 보았더니 3되 나왔습니다.

 

1년에 깨소금 참깨를 두되씩 사는데

올해는 사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심을 땅이 있어 심기는 하였는데

너무 무성하게 자라다가

다 늦게 꽃피고 열매 맺더니

키가 너무 커서 ㅠㅠ

 

동네 친한 지인분이  

참깨는 척박한 땅에 심어야 잘 된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우리밭은 인심 후한 주인장이 과한 퇴비를 하기에

뭐든지 과잉 공급이라

다비식물은 괜찮지만

품종에 따라 no, no 있습니다.

 

되면 좋고 안되면 어쩔 수 없고

취미생활이라 생각하지요

부지런한 주인장 여가 생활로 ㅎㅎㅎ

 

아침마다 텃밭을 둘러보고 풀뽑아주고

식물로 부터 얻는 즐거움은

시골에 사는 보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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