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기벌꿀 2019. 10. 17. 22:31
도라지가 생장을 멈추고
뿌리에 영양분을 저장할 시기라
반찬을 하려고 몇뿌리 캐 보았습니다.
봄에 잘잘한 1년생 도라지를 옮겨 심을때
언제 굵어지려나 하고
아가를 보듯이 하였더니
기특하게도 참 많이 굵어졌습니다.
명아주가 올라 오기에 그냥두면
너무 빨리 자라기에 보이는데로 뽑아 주고
풀도 몇번 뽑아주고
바랭이가 올라 오는것을
바랭이는 키가 크지 않으니
제거해 주다가 어느때 부터
관리를 멈추고
얼마후 가보았더니
아이구 왠 바랭이가 도라지밭을 점령해 버렸더군요
너무 늦어서
그래 같이 살아라
뿌리식물 도라지가 설마
바랭이에게 못이겨 죽기야 하겠냐 하고
한번씩 가서 보기만 하였지요.
오늘 캐면서 내심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잘 자라 있을줄이야
도라지밭 조성 성공입니다.
수돗간에서 흙을 씻고
거실로 가지고 들어와서
반을 가르고 또 가르고
작게 자르면서 껍질을 벗기니
잘 벗겨집니다.
싱싱해서 잘 벗겨 지는지
원래 그런 종자인지
수월하게 껍질을 다 벗겨서
쪽파랑 섞어 초무침도 하고
살짝 데쳐서 갖은양념으로
조물조물 무친뒤 볶아도 먹고
도라지 나물로 반찬을 만들었습니다.
도라지가 풍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