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의 나무 새싹들이 하루가 다르게 노르스름하게 바뀌는 것 같아
혹시 도토리꽃이 익어 가는가 하고
가 보았습니다.
해마다 15일 쯤에 채분기를 걸어 훈련을 시키는데
올해는 과일꽃이 조금 일찍 피는 것 같다기에
모든 꽃이 다 빨라지나?
궁금하여 현장 답사를 갔습니다.
키 높은 나무를 한참 쳐다보다가
키 작은 나무에 가서 꽃 대를 직접 만져보고
아직은 조금 이릅니다.
몇 줄기 꺾어와서 인증샷입니다.
저 가는다란 꽃대에서 화분이 쏟아지면
우리 벌들은 꿀을 물고 가서
도토리화분을 꿀 반죽하여 양쪽 다리에 달고
집으로 돌아 오지요
산벚꽃이 많이 피어 있는데
한편으로 꿀을 물고 오고
한편으로 화분 가지러 간다고 꿀을 물고 가고
각각의 임무 수행에 바쁜
참 부지런한 꿀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