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나라를 지나는
태풍 마와르의 영향으로
아침부터 이슬비가 내리고
지금도 잔뜩 흐린 날씨입니다.
맑은 날씨면 산야초꿀 유밀기라
꿀 따러 갔을 벌들이
소문앞에 가만히 있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내일은 더 많이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입니다.
날씨 때문에 벌들에겐 오랜만에
휴식시간일 수 도 있어서 괜찮겠습니다.
벌통마다 소문 앞에
군사가 많은통은 더 많이 나와 있습니다.
잘 쉬었다가
비가 그치면 또 꿀 가지러 가겠지요.
아카시아꿀 유밀기가 지나고
지금은 산야초꿀 유밀기
며칠 후 면 대추꽃꿀 유밀기
6월 말까지 유밀기가 이어집니다.
아카시아꿀 유밀기때
수야리 봉장에 3일 새벽에 옮겨 놓고
4일 저녁부터 내리 3일을 비가 오기에
봄벌을 잘 키웠는데
우리 벌들은 참 잘 컸는데
하늘이 도와주지 않는구나 하고
하늘을 쳐다보며 낙심을 하였더니
3일 후에 비가 걷히고
그 후로는 비가 오지 않아서
조생종 아카시아꽃꿀은 비에 씻겨 땅속으로 들어가고 말았지만
다음 차례대로 피는 아카시아꽃은
벌들이 좋아라 날아들만큼 꿀을 내어 주었고
특히 마지막 꽃들이 누르스름하게 꽃잎이 마감을 할 즈음
풍밀을 할 수 있게 해 주어서
다행스럽게도 평년작을 하였습니다.
양봉인의 일상은
특히 유밀기의 일상은
진인사대천명으로 기도 하는 마음입니다.
6월말까지 무사히
또 감사히
하늘이 도우사 기쁜 일상이면 좋겠습니다.
'꿀벌과 함께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왕대제거, 분봉 (0) | 2023.06.24 |
---|---|
대추꽃 (0) | 2023.06.10 |
내검 왕대 제거 (0) | 2023.05.24 |
아카시아꽃 피는 5월 (0) | 2023.05.17 |
생화분 채취 (0) | 2023.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