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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과 함께 사는 이야기

비오는날 봉장

 

먼 나라를 지나는

태풍 마와르의 영향으로

아침부터 이슬비가 내리고

지금도 잔뜩 흐린 날씨입니다.

 

 

맑은 날씨면 산야초꿀 유밀기라

꿀 따러 갔을 벌들이

소문앞에 가만히 있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내일은 더 많이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입니다.

 

 

날씨 때문에 벌들에겐 오랜만에

휴식시간일 수 도 있어서 괜찮겠습니다.

 

 

벌통마다 소문 앞에

군사가 많은통은 더 많이 나와 있습니다.

 

 

잘 쉬었다가

비가 그치면 또 꿀 가지러 가겠지요.

 

 

아카시아꿀 유밀기가 지나고

지금은 산야초꿀 유밀기

며칠 후 면 대추꽃꿀 유밀기

6월 말까지 유밀기가 이어집니다.

아카시아꿀 유밀기때

수야리 봉장에 3일 새벽에 옮겨 놓고

4일 저녁부터 내리 3일을 비가 오기에

봄벌을 잘 키웠는데

우리 벌들은 참 잘 컸는데

하늘이 도와주지 않는구나 하고

하늘을 쳐다보며 낙심을 하였더니

3일 후에 비가 걷히고

그 후로는 비가 오지 않아서

조생종 아카시아꽃꿀은 비에 씻겨 땅속으로 들어가고 말았지만

다음 차례대로 피는 아카시아꽃은

벌들이 좋아라 날아들만큼 꿀을 내어 주었고

특히 마지막 꽃들이 누르스름하게 꽃잎이 마감을 할 즈음

풍밀을 할 수 있게 해 주어서

다행스럽게도 평년작을 하였습니다.

양봉인의 일상은

특히 유밀기의 일상은

진인사대천명으로 기도 하는 마음입니다.

6월말까지 무사히

또 감사히

하늘이 도우사 기쁜 일상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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