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연제 재료를 가지러 주산에 갔습니다.
훤칠하고 잘 생긴 소나무가 가득 있는 주산은
알맞은 훈연제 재료를 구하기 최상입니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소나무 갈비는 누가 가져가는 사람이 없으니
곱기도 합니다
지난해에 심어 놓은 맥문동이 잘 살아 있네요.
긁어 모아 한자리에 두고 간추려 담았습니다.
벌을 진정시키는 훈연제로 이만한 게 없습니다.
마른 쑥은 훈연의 쑥향이 가을에 도봉을 부르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해서 사용하지 않은지 좀 되었습니다.
주산으로 가는 길옆 공원에
소싸움이란 시가 있어서 담아 왔습니다.
언제 보아도 근사한 시 한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