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꿀벌과 함께 사는 이야기

분봉상 만들기

조상기벌꿀 2012. 7. 9. 23:48
 
대추꽃도 끝날 무렵이 되었고

장마가 올라 온다기에

서둘러 분봉상을 만들었습니다.

1층 4장 , 2층 8장으로 채밀군을 편성한 벌들이

유밀이 다 끝났는데도 군세가 너무 좋습니다.

 

여왕을 찾아서 잠깐 옮겨두고

봉판에 벌을 붙여 분봉상을 만들어야 되는데

벌들이 너무 많아

여왕을 찾기가 여간 힘드는게 아니었습니다.

 

일벌이 태어난 자리에 산란을 해야 되기에

여기 어디에 있겠지 하고 찾으면

어떤통은 금방 나오느데

어떤통은 정말 찾기가 힘든통도 있습니다.

 

있을 곳에 있지 않고

바닥에 있든지 벽에 있든지

날은 더워 땀이 비오듯이 하는데

여왕은 찾을 수가 없고 ......

 

아이구 여왕님 빨리 좀 나오시오 ㅎㅎㅎ

이러고 일을 하였습니다.

봉판에 벌을 붙여 두장씩 한통에 넣고

왕대를 붙였습니다.

 

자동 이충기로 알을 받으면 하루에 다 태어 나지만

손으로 이충한 왕대는 5일령을 떠 넣는다고 넣어도

어쩌다 6일령이 들어 갈 수도 있어서

2일후에 태어날 왕대로 분봉상을 만들어 넣어 줍니다.

 

머뭇거리다가 혹시 하루 남으면 

먼저 태어난 왕 한마리가 다른 왕대를 다 물어 뜯어 놓습니다.

여왕은 한통에 한마리만 있어야 되니까

태어나지 못하게 하지요.

분봉시킨 여왕이 신왕이 되었는지 15일 후에 내검을 할거에요.

처음에 만든 통은 100% 신왕이 되었는데

다음것은 95% 정도 되었어요.

교미하러 공중에 올라 갔다가 실종이 되었나봐요.

돌아 오는길에 납치를 당하기도 하고

신왕이 되어서 알 낳는것을 보아야 안심을 한답니다.

청정지역 청도라 벌들이 잘 큽니다.

 

맑은날 오후

여왕이 비행을 잘 하고

무사히 귀가 하기를 기원합니다.

'꿀벌과 함께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22.08.31
옥수수 , 꿀벌  (0) 2022.08.31
참 바쁜 아카시아 대 유밀기였습니다.  (0) 2022.08.31
송원리 제2봉장으로  (0) 2022.08.31
아카시아 꽃  (0) 2022.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