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들의 나들이가 엄청 많아서 온도계를 보았더니
영상 9도 입니다.
통마다 많이 나옵니다.
날아 다니기도 하고
부직포 위에 앉아서 놀기도 하고
눈위에서 물을 빨아 가기도 하고.
바닥에 부직포를 놓고 비닐을 깔아 주었더니
비닐위에 앉아 있다가 집에 들어 가곤합니다.
눈위에 탈분 흔적이 노랗습니다.
추울때 나오지 못하고 먹기만 했으니 생물이니까 탈분을 하여야지요.
동절기에는 다른 계절의 12분의 1만 먹고 살아간답니다.
눈이 얼른 녹았으면 좋겠는데 아직도 눈이 많이 있습니다.
눈위에 앉아서 물을 빨아 먹다가 너무 추워서 꼼짝 못하고 마비된 벌들입니다.
봉침통에 한통을 주웠습니다.
그냥 두면 모두 죽습니다.
따뜻한 이불밑에 넣어 두었더니 모두 살아 나서 벌통안에 넣어 주었습니다.
자기 집을 찾아 넣어 주기란 불가능하기에
지금은 경계를 하지 않을것 같아
같이 월동 잘 나라고 한통에 넣어 주었습니다.
또 주웠습니다.
아까 거의 다 주웠는데 한통 살려서 벌통안에 넣어 주고 살펴 보니
눈위에 또 있네요.
아까 보다는 조금 작지만 .
깨어나면 먹으라고 박하사탕을 다섯개 넣었습니다.
뚜껑을 닫고 이불을 살짝 덮어 주었습니다.
10분 있다 들춰보니 다 살아 났네요.
아이구 아까워라 우리 이쁜벌들
눈은 왜 저렇게 빨리 녹지 않고 벌들을 죽게 만들까.
더 따뜻해져서 눈을 빨리 녹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우면 나왔다가 마비 되어 죽기도 하지만
눈이 있으면 더 많이 희생 되지요.
눈위에 앉으면 너무 차가워 갑자기 날지 못하잖아요.
더 건강하고 젊은 녀석들은 눈위에 앉았다가도 잘 날아 가지만
월동중인 벌들은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이 벌들은 너무 늦어서 내일 넣어 주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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