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줄 벌을 깨우면서 조금 앞으로 당겼습니다.
벌통밑에 깔았던 나무판을 전부 앞으로 옮기고
나무판위에 보온담요를 깔고
그 위에 비닐을 깔고
벌통을 차례로 올렸습니다.
벌통내부를 봄벌키우기 최적준비로 하고
외부포장을 철저히 하였습니다.
오늘부터 비가 온다기에
어제까지 벌을 다 깨우느라
무척 바빴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점심먹을 시간도 없어
미숫가루를 타서 준비해 두었다가
배가 고프면 마시고 고프면 마시고
빗님 때문에
혼이 났습니다. ㅎㅎ
다 깨우고 나니
아이구 이제 끝났네 하고
다리에 힘이 와르르 풀렸습니다.
어두워 외등을 켜고
뒷정리를 하고
방에 들어 오니
밥도 먹기 전
얼른 씻고
눕고 싶어지더이다
벌들이 양호하니
으샤으샤
그나마 감사한 마음으로 일을 마쳤네요.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보슬보슬 내리더니
오후가 되니 조금 더 많이
조금전 밤 10시
봄비가 주룩 주룩 내립니다.
바깥 수도가 얼어서
겨울 내내 나오지 않더니
오늘낮에
봉장을 둘러보고 들어 오려는데
열어 놓은 수도꼭지에서 물이 흐르고 있어
반가워서
어? 물이 나오네
잠궈보고 열어 보고 또 잠궈보고
다시 꼭 잠궈 두었습니다.
이번 비에 완전 해동이 되면
돼지감자를 캐서
마무리 하여야되고
할일이 많아 또 바쁜 일과가 되겠습니다.
올봄에는 비닐하우스 창고도
하나 지으려고 설계중이고
지금도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바삐 서둘러 끝내고 나니
마음은 여유롭습니다.
화분떡 얹어 주었으니
여왕이 알을 낳으면
3일만에 부화하고
3일후면 화분떡 가져다 아가들 먹이고
열심히 돌보겠지요.
이쁜 아가벌들이 꼼지락꼼지락
생각만해도
기분이 참 좋아지는 새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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