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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과 함께 사는 이야기

훈연재

조상기벌꿀 2017. 12. 6. 00:21
 

 

아침마다 걷기 운동을 다니는 코스에

소나무가 울창한 주산이 있습니다.

 

 

 소나무가 울창하여 주산에 들어 서는 순간

솔향이 소올~솔

 맑은 아침 공기를 한층 더 신선하게

만들어 줍니다.

 

 

저어기 정자 옆 난간에 가면

몸풀기를 할 수 있는

넓다란 쉼터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보건체조 하나 둘 하나 둘.

 

 

갖가지 동작으로 몸풀기를 하며

윗몸을 뒤로 젖히면

소나무 가지들이

아름다운 그림을 그립니다..

하늘과 소나무 그리고 나

 

 

다음 동작

아래로 내려다 보면

솔잎이 떨어져 무수히 많습니다.

 

옛날에는 땔감으로 다 가져갔을 솔잎들이

세월의 풍요로움으로

그냥 그자리에 쌓여가고 있습니다.

 

언젠가 꿀사동에

 훈연재에 관한 글이 올라 왔을때

꿀벌 내검을 하며 

가을에 쑥을 훈연재로 사용하면

쑥 향을 따라 도봉이 생긴다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쑥꽃인줄 알고 모여 들어서

 

쑥을 사용하지 않으면 어떤것으로 훈연재를 할까

마땅한 것을 찾지 못하여

지난 가을에도  

쑥을 훈연재로 사용하였는데

 

노랗게 마른 솔잎을 보니

훈연재를 해볼까

솔잎을 훈연재로 사용하면

냄새는 그닥 좋은편은 아니지만

도봉이 생기지 않는다니 사용해야겠다

생각이 되어졌습니다.

 

 

운동을 마치고 집에 가서 차를 몰고

다시 주산으로 갔습니다.

너무 많이 떨어져 있는 솔잎들

까꾸리로 긁어 모으니

금방 두 박스에 가득입니다.

 

 

이물질이 거의 섞이지 않은

나뭇잎 몇개만 섞여 있는

깨끗한 잘 마른 솔잎을

내년 가을을 위해서 준비 하였습니다.

 

사용해서 도봉이 붙지 않으면

가을에는 솔잎으로 훈연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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