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기벌꿀 2010. 11. 9. 14:03
간밤에 바람이 세차게 불더니
아침에 나가 보니 벌통 하나가 뚜껑이 벗겨지고 개포가 반 접혀
벌들이 접힌 개포사이에도 붙어 있기에
다시 덮느라고 소문앞에 털었더니
온도는 많이 내려 가지 않았다 생각하였는데
털려져 바닥에 떨어진 벌들이 얼른 집으로 들어기지 못하고
전신 마비가 되는지 가만히 있기에
봉침용 벌통을 기지고 가서 주워 담았습니다.
아침 7시 30분, 꼼짝도 못하고 가만히 있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 동사 할 것 같습니다.
20분후, 따뜻한 이불속에 넣어 온기로 녹여 주었더니 생기를 차리고 집으로 가려고 날개짓을 하며 마구 돌아 다닙니다
낮 12시, 집앞에 가져다 받침을 깔고 올라 가기 좋게 소문에 맞춰 통을 붙여 주었더니 잘 올라 가고 있네요.
많이 올라가고 있어요. 생기를 차리고 보니 집이 바로 앞에 있지? ㅎㅎㅎ
거의 다 들어 가고 있어요.이제 조금만 더 ~~~~~~~~~~~~
갑자기 또 바람이 불어 통이 주르르 미끄러져 내려오기에 밑에 돌을 하나 받쳐 주었습니다.
죽은 몇마리만 남고 살아 있는 벌은 다 들어 갔네요. 기특해라.
벌통 안은 다시 평화가 깃들겠지요.이쁜 벌들의 나라 대가족이 이겨울을 잘 나기 바라며 ......
바람이 너무 많이 부는 날에는 밤에도 나가 보고 점검을 해야 겠어요.
단단히 조치를 취했다 마음 놓고 있었더니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강풍이었나 봐요.
이쁜이들이 추워서 마비 되기에 놀라서 응급조치를 취한 바쁜 아침나절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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