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기벌꿀 2011. 7. 11. 00:08
경북 청도에 이렇게 많은 비가 쏟아지는 것을
5년 동안 살면서 처음 보았습니다.
아침나절 마을 전이장님이 오셔서
이런저런 말씀 나누시고 계시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장대비로 바뀌었습니다.
하늘에서 구멍이 났다고들 하는말이
이런것을 보고 하는 말인가 봅니다.
봉사에도 물이 들어오고 창고에도 물이 들어 왔습니다.
응급조치를 취해 놓고 송원리 봉장으로 달려 갔습니다.
가는 길에 도로에 많은 토사가 쏟아져 내려와 있었습니다,
송원리 봉장에는 피해가 없더군요.
이웃집 수박하우스에 물이 차오릅니다.
딸기농사가 조금 부실하여 일찍 수박을 심으시더니
단두시간만에 수박밭을 못쓰게 만들어 버리네요.
누렇게 내려오는 황토물이 참 거세기도 합니다.
청도에 315mm가 내렸다고 합니다.
수박하우스에 물이 들어 가고 있어요.
응급조치를 취할 방법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