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기벌꿀 2011. 7. 13. 15:18
벌들이 거미줄에 걸릴까봐
기다란 대나무 작대기에 망을 씌운 거미채를 가지고
아침일찍 거미줄을 걷어 내었습니다.
이슬이 내리는 날 아침 해뜨기전이 제일 잘 보인답니다.
거미줄에 이슬이 내려 앉아 하얗게 보이니까요.
아직은 어린 거미들이 저마다 줄을 치고
우리 벌들을 잡아 먹겠다고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거미줄에는 벌이 걸려서 거미줄을 벗어나려 안간힘을 씁니다.
거미는 재빨리 거미줄로 벌을 돌돌 말고 있더군요.
이녀석 오늘 잘 걸렸다.
애써 돌보고 있는 우리 이쁜벌들을 너가 ???//
거미를 잡고 거미줄을 걷어 내 주었지만 벌은 살릴수가 없었습니다.
거미도 종류가 여러가지 입니다.
동그랗게 생긴거미 기다랗게 생긴거미
검은색. 주홍색.연두색.
매실나무와 매실나무 사이 간격이 넓은 곳에도 거미는 줄을 칩니다.
바람에 날아서 줄을 치는지 그 먼곳을 어떻게 연결을 하였을까요.
한참을 잡고 있는데 해가 뜨니.
거미는 줄만 남기고 어디로 숨어 버리네요.
거미를 잡아야 다시 줄을 못치는데
줄만 걷으면 밤이 되면 다시 줄을 치잖아요.
내일 다시 잡기로 하였습니다.
아침 일찍 일하러 나갔던 벌이 거미줄에 걸렸습니다.
대나무 작대기에 망을 씌워서 만든 거미잡는 채 입니다.
거미줄에 걸린 벌과 거미를 한꺼번에 담아 내렸습니다.
거미는 잡았어도 벌은 살릴 수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