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 낚시 조황 소식을 알기 위해
인터넷검색을 하였더니
경주시 양남면 동해안로 398
그린낚시에서
조황소식을 올려 놓으셨기에
전화로 문의하고
오늘 오전 전어 낚시를 하러 출발하였습니다.
그린낚시에 들러 낚시채비를 하고
알려 주신 하서항 옆 전어 낚시터로 갔습니다.
낚시 하시는분들이 너무 많아
점심부터 먹고 오자며
그린낚시에서 소개해 주신
골목횟집으로 가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골목안에 있어서 골목횟집인데
어쩌면 식사 하러 오신분들이 그리 많은지
역시 맛있다고 소문난 식당은
이리 손님이 많구나 실감했습니다.
다시 낚시터에 도착하니
여전히 낚시하시는분들이 얼마나 많던지
자리 잡기도 힘들어서
낚시를 하고 계시는분에게
옆에 좀 자리해도 되겠습니까 하고
여쭈어 보았더니
'이제 갑니다.
여기서 하십시오' 라고 하십니다.
내심 아이구 반가워라
많이 잡으셨어요?
네 많이 잡았습니다.
대구에서 새벽에 출발하여
아침 6시에 여기 도착 하였습니다
아침에는 많이 잡았습니다. 라고 하시며
쿨러를 보여 주시는데
은빛 비늘의 이쁜 전어가
한쿨러 가득이네요.
고맙다고 말씀 드리고 자리잡았습니다.
낚싯대를 던지자 마자 바로 한마리 입질입니다.
오른쪽 왼쪽 다 둘러 보니
연신 낚싯대에 전어가 올라 오고 있습니다.
주말이라 낚시 오신분들이
많은데도 모두들 잘 잡으십니다.
손맛 한번 진하게 보시고 계셨습니다.
동창천에 갈겨니 낚시 다니며
언제 바다낚시 한번 가자 기회를 기다리더니
오늘 드디어
바다낚시
그것도 맛있는 전어낚시를 오니
너무 즐거워
저 표정 백만불짜리 입니다. ㅎㅎ
날이 어두워 집에 돌아와
얼마나 잡았나 세어 보았더니
55마리 입니다.
새벽에 오신분은
한쿨러 잡았으니 150마리쯤 될것 같은데
오후에 갔으니
55마리도
많이 잡은것입니다.
낚싯꾼이 많아서
낚싯줄이 엉겨 몇번이나 정리하고
몇번이나 바늘을 다시 교체하고
허비한 시간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탓하는 사람없이
순리대로 하시더군요.
조사님들의 인내심은 대단하시다고 하잖아요.
바닷물에 씻은것이라 그대로 얼리기로 하고
15마리를 깨끗이 다듬어 씻어
세꼬시로 썰었습니다.
소주 곁들여 주거니 받거니
시간여행을 하며 담소를 나누고
오늘은 결혼기념일
흐르는 세월속에 잔주름이 늘어 나고
살아 온 날들만큼 추억도 늘고
초로의 부부는
잠시나마 행복을 느꼈습니다.
매사에 감사하고
모든것에 감사하고
건강이 허락할때까지
벌들과 소일하며
후회없는 삶을 살아야겠지요.
참 즐거운 오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