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기벌꿀 2017. 6. 29. 06:35
감자밭인지 풀밭인지 모를 정도로
명아주가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명아주는 다 자라면 지팡이를 만드는 재료라더니
뿌리가 직선으로 내려가서
그냥 뽑기에는 너무 힘이 세서
예초기로 잘랐습니다.
예초기로 자르고 난 감자밭을
감자순만 골라 캤습니다.
비닐을 씌우지 않고 감자를 심으면
수확기가 되면
감자순은 쓰러지고
풀을 뽑으려면 감자가 떨어질까봐 못뽑고
수확시기가 될때까지
염려스럽게 바라보기만 하는데
감자 심을때 비닐을 꼭 씌워야 된다는것을
또 다시 실감했습니다.
지난해는 비닐을 씌워서 잘못되고
올해는 안 씌워서 풀밭이고 ㅠㅠ
그러나 감자는 의외로 잘 열렸습니다.
가물어서 스프링쿨러로 물을 몇번 주었지만
비가 오는것 보다는 훨씬 못하기에
반찬하려고 몇포기 캤을때는 잘잘한 것만 나와서
모두가 잘잘인줄 알았는데
밭가운데 쯤에는 굵은것도 열려 있습니다.
이만큼 캐고
또 이만큼 캐고
또 이만큼이고
두 다라이, 세컨테이너, 한 수레
모두 한곳에 모아
겉물 말리기를 하려고 햇빛 안드는 창고에 널어 놓았습니다.
감자 농사 성적 이만하면 괜찮은것 같습니다.